제2회 개인전 작가의 글

빛 그리고 생명

빛의 숨결, 생명의 향기

싹을 틔우기 위해 물을 주고 잡초를 뽑아 내며 꽃과 열매를 맺으려고 아무리 애를 쓰고 노력하여도 빛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처럼 사진에 있어서도 빛이 곧 생명입니다.

자연을 보면 언제나 아름다운 빛과 생명의 어울림이 있기에 늘 처음인 듯 새롭게 감동하고 또 감동합니다. ‘마침내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하리라’는 도스토예프스키의 말씀을 종종 묵상해 보곤 합니다.

시로, 음악으로, 무용으로… 이 땅의 많은 예술인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아름다움을 표현해 왔듯이 저는 사진이라는 수단을 통해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이제 그 감흥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으로… 여러 자연의 향기들을 모아 미흡하나마 정성 어린 사진집을 엮었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발에 지극히 귀한 향유를 부은 여인의 뜨겁고 겸허한 마음으로 새롭게 또 한번의 전시회를 엽니다.

빛 속에서 만들어낸 이 아름다움의 작은 향기로나마 세상과 이웃을 향해 사랑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더없이 기쁘고 고맙겠습니다.

제2회 개인전 「빛 그리고 생명」 초대장. 위쪽은 빛줄기가 내리는 바다 위를 나는 새 떼 사진이고, 아래쪽 연보라 면에 작가의 글과 사진가의 얼굴 사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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