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더욱 값진 것

2000년 9월2일 국제조각 심포지엄에서 17명의 작업에 열심인 조각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다음날 폐막식에 참석하게 되었고 조각작품들이 전시된 아담한 공원에서 제법 비가 내리는 가운데 내가 모델로 적당하게 생각했던 Mr.TED CARRASCO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얼마나 오랫동안 그 작품을 구상했는지 그리고 작품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청했더니 그분은 흔쾌히 나의 요구에 답변해 주었다. 그는 작품에 대한 구상을 평생한다고 했으며 이번에 만든 조각품은 남쪽 우주에 있는 cross 별자리를 향하고 있다고... 그의 작품이 암시하는 주제는 포괄적이며 공감이 가는 내용이었다 cross별자리는 "예수그리스도를 상징했다. 그 분의 나라와 문화와 종교에 대해 물었다. 자신은 멕시코에서 왔으며 그 나라는 잉카문명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자신은 크리스천이라고 했다

그사이 비는 그쳤고 다른 조각가의 작품 중 특별히 기억되는 작품으로는 "영원으로 가는 배" 이다.

작가는 쇠로 만든 배에 장작을 넣고 불을 지폈다. 활활 타오르는 불꽃은 신을 향해 예술의 혼을 불태우는 조각가의 마음을 암시하는 듯 하였으며 가로등 아래 몇 안 되는 사물놀이패의 북소리에 맞추어 무용가와 조각가 관객이 함께 어울리며 기뻐하며 춤을 추었다. 참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이 순간 만큼은 관객 역시 자유롭게 생각하고 몸짓으로 표현하는 무용가임을 느낄 수 있었다.

바로 이것이다, 작가는 오랫동안 고뇌하며 신의 영광을 위하여 땀 흘려 소원한 작품이 완성 되었을 때 성취의 기쁨을 관객과 나누며 그들과 함께 영혼의 춤을 춘다. 그 것은 "홀로 누리는 것보다 함께 나누는 것이 더욱 값진 것"임을 보여 주었다. 이땅에서 우리가 나누어야 할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 조각공원엔 어느 듯 어둠이 찾아와 있었고 다른 작가와 대화가 충분치 못했음이 좀 아쉬웠다. 그 조각가들의 정신세계를 짧은 시간, 몇 작품으로 평가하긴 조심스러운 일이지만 그들은 영원을 바라고 만나고 있음이 느껴졌다.

사진작업을 하는 나 또한 영원을 바라며... 그분이 기뻐하실 한권의 책을 만들고 싶었는데... 그 소원은 나의 소중한 가족과 믿음의 친구를 만남으로 이루어졌다. 대 자연에 초점을 맞춤으로서 더욱 만물의 주인되신 그분을 깨닫게 되었으며 나의 정신세계는 무중력의 상태에서 우주를 비행하는 물체인양 가볍고 자유로움을 느꼈다. 이제 다음 세상에서 우리의 영혼을 온전케 하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내가 그분의 사랑을 표현할 수 있다면 그분의 혼이 담긴 자연을 찍으며... "사랑의 십자가" 그 온전한 작품에 임하고 싶다.

국제조각 심포지엄에 다녀와서. 2000년 9월